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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美 11월 CPI 전년대비 2.7% 상승…시장 예상치 하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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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원 CPI도 2.6%로 시장 예상치 밑돌아

    로이터 "데이터 수집 시기 지연에 따른 기술적 하락" 분석

    뉴스1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수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긴급 식품은행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식료품 카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5. 10. 31.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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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CPI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후 처음으로 시장이 접하는 물가 지표다. 앞서 10월 CPI는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취소됐다. 지난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9%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CPI 보고서에서도 셧다운 여파로 10월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월별 비교 자료가 거의 없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식품, 주거, 에너지 부문이었다.

    식품비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중 가정식 물가지수는 11월 기준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외식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3.7% 상승했다.

    전체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 지수는 3.0%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도 전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중 휘발유는 0.9%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 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6.9% 상승했으며, 천연가스 지수는 9.1% 상승했다.

    이외 지난 1년 동안 눈에 띄게 상승한 다른 지수로는 의료비(2.9%), 가구 및 가전제품(4.6%), 여가 활동(1.8%), 중고차 및 트럭(3.6%) 등이 있다고 BLS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은 BLS의 데이터 수집이 연휴 할인행사가 진행되던 월말로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여파로 12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팬시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사무엘 톰스는 소매업체들이 지난 9월까지 관세의 약 40%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계산하면서, "이 비율이 오는 3월까지 70%까지 점차 상승한 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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