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금)

    러시아 중앙은행 "우리 자산 동결한 유럽 은행들 제소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벨기에 유로클리어에 더해 유럽 은행 상대 소송 예고

    뉴스1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자리한 러시아 중앙은행 전경 2023.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자산을 동결한 유럽 은행들을 러시아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벨기에 소재 예탁결제기관 유로클리어(Euroclear)를 상대로 한 기존 소송에 더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려는 시도에 대응해 유럽 은행들을 러시아 법원에 추가로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EU의 단합을 시험하는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기존 입장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산의 불법적 동결 및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 불법적으로 자산을 보유·차단한 금액과 그로 인한 이익 상실분에 상응하는 보상을 러시아 상업법원에서 유럽 은행들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어떤 유럽 은행들을 대상으로 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 처분 능력을 불법적으로 보유·차단하고 있는 기관들”을 상대로 조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