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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경북형 노인복지 모델…'경로당 행복선생님'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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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기자]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 18일 도청 동락관에서 '2025년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22개 시군 경로당 어르신들과 행복선생님들이 한 해 동안 함께 만든 다양한 작품과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국제뉴스

    (제공=경북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이철우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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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성과보고회는 도내 540여 명의 경로당 행복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펼쳐온 활동을 되돌아보고, 시군별 우수사례 발표와 어르신 작품 전시를 통해 경로당이 지역 공동체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안동시 어르신팀의 실버건강 라인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문경시 어르신팀의 100세 건강 체조, 칠곡군 행복선생님팀의 리본스틱 공연이 이어지며 활기차게 열렸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물 영상 상영, 우수 기관 및 유공자 표창, 시군별 우수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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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경북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도지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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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문경시 어르신팀 공연에는 1926년생 실제 100세 어르신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초고령 사회를 맞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됐다.

    현재 경북도에는 542명의 경로당 행복선생님이 활동하며 도내 8,000여 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3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악기 연주, 미술 교실,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 등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학대 예방 홍보, 생활 범죄 피해 예방 교육, 어르신 불편 사항 청취 등 일상 밀착형 서비스도 병행하며 경로당을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닌 생활 복지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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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경북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단체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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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당 행복선생님들은 복지 영역을 넘어 지역 안전망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동·하절기 한파 및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냉·난방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재난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재난 발생 시에는 이재민이 머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1년부터 복권기금(기획재정부) 지원사업으로 본격 추진됐으며, 경상북도에서만 시행되는 전국 유일의 모델이다. 2023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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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경북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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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지사는 "경로당 행복선생님은 어르신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복지 파트너"라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경북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노인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고령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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