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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국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낮다? 커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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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로 올라섰다. 이는 바로 전날 53%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급등한 수준이다.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 지표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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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 링겐 BMO캐피털마켓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된 것”이라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고용 지표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예상하면서 빠르게 포지션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2%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10월 CPI 발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취소되면서 이번에 발표된 CPI는 일반적으로 발표하는 모든 데이터를 포함하지 못한 채 산출됐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CPI 지수 하락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진행된 미국 FOMC는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3.50∼3.75%로 낮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선 연준은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까지 총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특히 내년 5월 퇴임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신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가 차기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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