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3 프로’ 가격의 25% 수준
챗GPT 경쟁 가열 ‘출시주기’ 빨라져
17일 공개된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지난달 공개된 제미나이 3 프로를 ‘증류’해 얻은 경량화 모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상위 모델 제미나이 3 프로가 내놓은 답을 위주로 학습한, 일종의 ‘학생 모델’인 셈이다. 훨씬 적은 학습량으로 대형 AI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로 구글은 최상위 추론 모델인 제미나이 3 ‘딥싱크’, 절충 모델인 ‘프로’, 경량화 모델인 ‘플래시’까지 제미나이 3 시리즈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구글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복잡한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GPQA 다이아몬드’에서 제미나이 3 플래시는 90.4%를 기록했으며, 일반 지식 테스트인 ‘MMLU-프로’에서도 81.2%를 기록해 제미나이 3 프로와 유사한 점수를 달성했다. 가성비 모델인 만큼 사용 가격은 제미나이 3 프로 모델의 약 25%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오픈AI와 구글의 경쟁으로 인해 모든 기업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6개월∼1년을 주기로 새로운 모델이 발표됐지만 최근에는 1∼2개월마다 업데이트가 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