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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구글, ‘제미나이3’ 경량모델 출시… 오픈AI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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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나이 3 프로’ 가격의 25% 수준

    챗GPT 경쟁 가열 ‘출시주기’ 빨라져

    구글이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오픈AI에 맞서 ‘제미나이 3 프로’의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新)모델 출시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모양새다.

    17일 공개된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지난달 공개된 제미나이 3 프로를 ‘증류’해 얻은 경량화 모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상위 모델 제미나이 3 프로가 내놓은 답을 위주로 학습한, 일종의 ‘학생 모델’인 셈이다. 훨씬 적은 학습량으로 대형 AI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로 구글은 최상위 추론 모델인 제미나이 3 ‘딥싱크’, 절충 모델인 ‘프로’, 경량화 모델인 ‘플래시’까지 제미나이 3 시리즈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구글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복잡한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GPQA 다이아몬드’에서 제미나이 3 플래시는 90.4%를 기록했으며, 일반 지식 테스트인 ‘MMLU-프로’에서도 81.2%를 기록해 제미나이 3 프로와 유사한 점수를 달성했다. 가성비 모델인 만큼 사용 가격은 제미나이 3 프로 모델의 약 25%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오픈AI와 구글의 경쟁으로 인해 모든 기업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6개월∼1년을 주기로 새로운 모델이 발표됐지만 최근에는 1∼2개월마다 업데이트가 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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