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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고환율 탓 석 달 연속 오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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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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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물가가 반도체 수요 강세와 고환율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0.4%)과 10월(0.3%)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넉 달째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를 중심으로 공산품이 큰 폭(0.8%) 올랐다. 석유제품은 2023년 9월(6.9%) 이후 2년 2개월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이 오르고 정제 마진이 높아지면서 석유제품 상승 폭이 컸고, 10월에 이어 반도체 수요 강세로 인공지능 반도체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산물(-2.3%)과 축산물(-2.6%) 등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내렸다. 산업용 도시가스(-6.4%)가 많이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0.4% 하락했고, 금융 및 보험서비스(1.2%)와 사업지원 서비스(0.2%) 등 서비스는 0.1%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디(D)램(15.5%), 플래시메모리(23.4%), 경유(10.1%), 혼합소스(8.1%), 항공화물(4.8%) 등이 많이 올랐고, 상추(-42.7%), 쇠고기(-4.6%), 물오징어(-9.9%), 관광숙박시설(-7.6%) 등이 많이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월보다 0.7% 상승했다. 원재료(-0.5%)가 내렸으나 중간재(1.1%)와 최종재(0.2%)가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물가는 하락했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2.4%)와 생산자물가가 함께 오른 영향이다. 이 팀장은 “고환율은 수입 원재료와 중간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생산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12월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 환율 상승, 산업용 가스요금 인상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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