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 경험률 74%·평균 2.2개 사용
제미나이 경험률 반 년만에 1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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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평균 2.2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가 한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가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9일 밝힌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해본 소비자는 74%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를 쓰는 한국인 4명 중 3명꼴로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평균 2.2개의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 1~2회'와 '거의 매일'(각각 23%)이 같은 비율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은 챗GPT가 5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비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상반기 이용경험률 47%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그다음으로 제미나이가 30%로 2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비해 16% 급등하며 반년 만에 존재감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국산 서비스로는 '에이닷'(17%)과 '뤼튼'(13%)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에이닷은 상반기 대비 이용경험률이 소폭 감소한 반면 뤼튼은 같은 기간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클로바노트'(10%)가 두 자릿수로 5위에 올랐고 '퍼플렉시티'(8%), '코파일럿'(7%), '하이퍼클로바X'(6%), '노션AI'(5%), '익시오'(4%) 순으로 나타났다.
인지율에서도 챗GPT가 66%로 단독 1위를 지킨 가운데 제미나이가 4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 체감만족률 부분에서도 챗GPT(68%)가 선두를 유지했고,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가 각각 59%로 공동 2위를 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이동통신 기획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조사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이용 경험 여부 중심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21개 AI 모델 중 이용경험률 기준으로 상위 10개를 대상으로 비교·분석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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