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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자화자찬'으로 채운 연설…트럼프, '세금 환급'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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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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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연설에서 대규모 세금 환급을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비난해 왔는데, 지지율 하락에 결국 현금성 정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오늘(19일)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는 다소 둔화됐지만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자화자찬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취임 11개월 만인 오늘 밤,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경제적 호황을 앞두고 있습니다.]

    곧바로 바이든 행정부를 저격했습니다.

    엉망진창인 국가를 물려받아 고치는 중이라며 고물가, 불법 이민, 무역적자 등 각종 문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동맹 세력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와 모든 가격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바이든 정부가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원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며 인플레이션을 키웠다고 거듭 비판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금성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년 봄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 시즌이 될 것입니다. 또 크리스마스 전에 군 장병 145만명에게 1인당 1776달러의 '전사 배당금'을 지급하겠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에 대한 국민 불안과 경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 물가 상승률은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평가는 엇갈립니다.

    미 언론은 고질적인 물가 압박이 잠시 숨 고르는 모습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DC의 대표적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이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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