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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62년 만에 국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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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가유산청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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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군은 19일 고려시대에 조성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가유산청 고시를 통해 국보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62년 만이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높이 4.3m, 건축 면적 6.4㎡ 규모로, 신라계 석탑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구조로,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건립됐다는 사실이 기단 갑석 하단과 면석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확인된다. 고려 전기에 창건된 개심사에 있던 절이었으나, 현재 절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논 한가운데에 있다.



    석탑에는 모두 190자의 명문이 남아 있는데, 고려시대 석탑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의 명문을 지닌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188자가 판독할 수 있다. 명문에는 석탑 조성 시기와 함께 광군이 동원됐다는 기록이 담겨 있어, 고려 초기 군사 제도를 알 수 있다. 또 해당 기록은 지방 향촌 사회의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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