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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뉴스UP]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잠시 뒤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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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전재수 의원이잠시 뒤 10시부터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의혹 제기 후 상당히 빠르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공소시효 문제 때문이겠죠?

    [강성필]
    맞습니다. 지금 사건이 2018년부터 2021년도쯤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특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2018년에 일어났고 이게 만약에 정치자금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강하게 증명이 된다고 하면 이게 공소시효가 7년이거든요. 그러면 2018년에서 7년을 더하면 2025년, 올해. 그리고 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금 도과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내용들이 전재수 의원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지금 불법적인 정치자금 문제냐 아니면 뇌물죄 문제냐, 이게 중요한 건데 사실 정치자금보다 뇌물죄가 훨씬 중한 범죄잖아요. 그런데 뇌물죄가 성립이 된다고 하면 공소시효도 10년 이상으로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소시효 도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면 아무래도 뇌물죄보다는 정치자금 쪽으로 경찰 수사가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합법적으로 돈을 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불법적으로 받은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 사실 이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조사에서 전재수 의원이 해명을 잘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이 SNS에 다시 입장을 올렸더라고요.

    한일 해저터널을 본인은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면서 그 정도 금품으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었겠냐, 이렇게 언급을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신주호]
    개인적으로 전재수 의원이 말이 깁니다. 이렇게 말이 길다 보면 결국에 본이 무언가 캥기는 것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낼 수 있죠.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서 전재수 전 장관이 2018년도에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의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그리고 통일교 측에서도 한일 해저터널이본인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부산시장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겠죠. 게다가 전재수 의원, 당시 의원은 여당의 의원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체제였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힘이 강할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통일교가 접근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겠죠. 게다가 2018년 5월에 통일교 행사에 전재수 전 장관이 참석합니다. 당시 통일교 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의 사업과 관련해서 협조하기로 했다라는 내부 보고서가 지금 드러난 상황입니다. 게다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역 의원이 부산 시장도 당시 여당이었고 정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입법, 예산 심의 등을 통해서 충분히 한일해저터널을 지원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던 만큼 제가 보기에 통일교의 접촉,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은 전재수 의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마는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해저터널 관련한 행사장에 참석한 모습이 또 영상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할까요?

    [강성필]
    사실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는데 그 행사에 초대를 받아서 갔을 뿐이지, 그리고 또 통일교 관계자도 이날의 행사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그런 내용이었지,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한일 해저터널이 당시 2021년 4월에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렸는데 그때 당시 국민의힘 대표 격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것을 공개적으로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해야 된다. 이것을 친일 문제, 한일 문제 이런 감정적으로 보지 말자는 식으로 제안을 했던 것이고, 당시에도 전재수 의원 말고도 저희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이게 일본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지 우리 한국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서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까지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고 전재수 의원 역시 지금도 반대를 하고 있고 공식적인 발언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찬성을 한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뇌물죄 성립이 어려운 것도 직무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직무라는 것이 한일해저터널과 관련해서 찬성을 해서 도와줬다라는 것이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어려우니까 지금 정치자금으로 가는 것으로 추측이 되거든요. 더 중요한 건 전재수 의원이 혼자 도와준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렇고 전재수 전 장관은 여기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혐의가 명백하게 해명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의 책 500권을 통일교가 구매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보통은 1권 정도를 구매한다고 하는데 500권을 구매했고요. 전 의원 측은 문제가 될 것 없다, 그런 입장이더라고요.

    [강성필]
    일단 전재수 의원 말처럼 이게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영수증 처리까지 다 된 책 구매라고 하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정치권에 오래 있어 보니까 경찰이 중점적으로 봐야 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절차적으로 세금계산서까지 끊은 것은 괜찮지만 문제는 그러면 실물로 500권이 진짜로 갔냐, 안 갔냐. 사실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정치권에서 사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되게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국회의원들은 출판기념회를 하면 꼭 책을 가져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500권이 정말로 전재수 의원 측에서 통일교까지 갔는지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될 문제고, 저는 이게 만약 해명된다면 이 혐의는 거의 벗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500권이 전달이 됐으면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셨거든요. 어떤 생각이실까요?

    [신주호]
    이 책을 구매한 장본인이 통일교의 산하 재단이라고 합니다. 통일교의 산하 재단이 그동안 책을 무개했던 행태를 보면 1권 내지는 소량으로 구매를 했었는데 500권을 구매했다. 이거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지 않습니까? 책을 500권을 구매한다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구매해서 주변에 홍보 차원에서 전달하거나 그런 것이 아닌 이상 특정한 사람의 책을 500권 구매했다. 이것은 사실상 합법을 가장한 편법이 작용했다. 그러니까 정치자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그런 수법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고요. 이것이 500권이고 1권당 2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1000만 원의 정치자금이 이렇게 우회적으로 전재수 전 장관에게 들어간 것인데 이런 것들을 과연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실지 민주당과 전재수 전 장관은 명백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강성필]
    추가적으로 통일교가 책 구매한 정치인이 과연 전재수 의원 한 명일까. 저는 여기에 대해서도 앞으로 밝혀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중요한 것은 책이 갔냐, 안 갔냐. 이게 중요한 겁니다.

    [앵커]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원내대표가 어제 만났더라고요. 특검의 추천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뜻이 좁혀졌다,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 어떤 상황인가요?

    [신주호]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수사 자체도 지연이 됐습니다. 지연이 된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소시효가 임박했거나 혹은 경과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빨리 특검을 통해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굉장히 현안에 대해서 논의가 오갔던 특검 추천권, 이것은 별로 중요한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정도로 해서 특검 추천권이 있어서 법조계와 개혁신당도 본인들이 추천권을 갖겠다는 것 아닙니까? 개혁신당도 특검 추천권을 가짐으로써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간의 합의문이 도출될 것으로 보고 그것을 빨리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규현 대통령실 수석도 지금 경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특검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민주당도 특검은 반대하는 입장인 거죠?

    [강성필]
    맞습니다. 지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특검에 대해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이 국민의힘은 확실히 특검을 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특검의 범위를 두고 제가 언론보도를 보니까 국민의힘은 빼고 하자는 거예요. 왜 통일교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빼는 거죠? 자유롭습니까? 최초에 나왔던 정치인 명단 5명에 민주당 3명, 국민의힘도 2명, 그중 1명 나경원 의원과 김규환 의원이 있었어요. 지금 전재수, 정동영, 임종성. 이렇게 민주당 의원도 있지만 국민의힘도 현역 의원이 있는데 어떻게 해서 국민의힘을 빼고 하자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특검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잘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라는 것이 추천이라든지 범위라든지 이것 때문에 기간이 길어지고 협상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그사이에 경찰 수사는 진행이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하자는 것이 저희 민주당의 의견이다. 그리고 요즘 여의도 정가에 어떤 말이 있냐면 지금 전수조사를 해 봐야 한다. 어떤 전수조사? 천정궁 갔냐, 안 갔냐. 그런데 우스갯소리로 천정궁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을 구분을 하잖아요. 그러면 거기가 국회의사당이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그럴 정도로 통일교의 로비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기 때문에 절대로 국민의힘을 뺀 상태에서 특검을 하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떤 입장이실까요? 국민의힘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신데요.

    [신주호]
    이미 국민의힘을 상대로는 김건희 특검 차원에서 거의 탈탈 털다시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현 정권, 권력을 쥔 사람들을 수사하기가 힘들 때 출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통일교에서 연관성이 나온다면 그건 그때 가서 경찰이 수사하면 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이 전재수 전 장관,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 정권과 내각의 수뇌부들이 연루가 되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과연 경찰이라든지 검찰이라든지 이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구심, 공정성이 제기가 되는 것이죠. 국민의힘을 상대로는 이미 통일교 관련해서 민중기 특검 차원에서 너무나도 탈탈 털었기 때문에 굳이 또 특검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생중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고요. 매번 그 발언들이 뉴스가 되고 있죠. 여기에 대해서 강유정 대변인이 대통령이 국민의 감시를 받겠다는 거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험을 하는 거다, 이런 언급을 했는데 국민의힘 입장을 들어보고 싶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신주호]
    대통령께서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목적은 무엇인지 알겠습니다마는 이러한 업무보고를 계속할 것이면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보고를 통해서 정말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업무보고를 통해서 우리 민생에는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이것들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 업무보고를 통해서 남은 것이 무엇입니까? 결국에 직접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나온 해외 외화 밀반출 수법 그리고 환단고기 대통령께서 계속 말씀하시는 무례함과 무지함만 드러났습니다. 이런 업무보고가 계속된다면 대통령실이 본인들 스스로가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것을 자백하는 꼴밖에 안 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께서 대통령과 정부가 행하는 정책들에 있어서 얼마나 신뢰를 가질지 그런 것들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무례함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무례함과 무지함만 드러났다라고 언급을 하셨거든요. 어떤 입장이실까요?

    [강성필]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데 기관장들이 보통 업무보고를 할 때는 뒤에 스태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 받으면 뒤에서 쪽지가 와서 질문 나름대로 잘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업무보고에서는 그럴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업무에 대해서 잘 모르면 말문이 막히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인천공항 사장에 대해서도 지적을 많이 했지만 본인이 그렇게 업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현장에서 이건 인천공항의 업무가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그런데 그때는 몰라서 말 못해 놓고 집에 가서 보니까 억울했나 보죠? 그래서 저는 이런 것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새만금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그러잖아요. 언제까지 전북 도민들에게 희망고문 할 거냐. 지금 시간이 몇십 년이 지났는데 매립이 40%밖에 안 됐냐. 이거 민간 말고 국가가 해야 되고 이건 현실적으로 목표를 수정하자, 이런 건 보수의 지도자들은 말할 수가 없어요. 왜? 지역 차별한다고 오해받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사실 본인의 표가 깎일 것을 알면서도 승부수를 던진 거고 이에 대해서 간병인 문제라든가 비만, 난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대통령 정도가 언급을 해 주셔야지 또 화제가 돼서 좋은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 업무보고를 생방송으로 하잖아요. 제일 피곤한 사람은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기적으로는 어쨌든 이 업무보고가 득이 된다고 대통령실에서는 평가를 하고 있나 보죠?

    [강성필]
    국민에게 득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도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과거 본인들이 했던 도어스테핑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도어스테핑이 될지 국민에게 박수받는 업무보고로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제 업무보고에서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불참을 했고요.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질책을 했어요. 징계 중인데 기분 나빠서 안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언급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신주호]
    이재명 대통령께서 생중계 업무보고를 굉장히 본인만의 보여주기 쇼잉을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죠. 김형석 관장은 나오려고 했는데 국가보훈부 차원에서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업무보고 현장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나와서 기분 나빠서 안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힐난조의 언사를 하셨거든요. 제가 보니까 대통령이 지금 업무보고 현장에 나오면서 오늘은 누구를 상대로 내가 화풀이를 한번 해 볼까? 그거를 매번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제대로 된 업무보고가 안 되는 것이죠. 이학재 사장 말씀하셨는데요. 이학재 사장이 국토부 업무보고였습니다.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해외에 우리가 어떻게 외화를 밀반출할 수 있는지 그 수법을 말하는 장입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국토부의 부동산 대책,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얼마나 많은 서민들이 주거 안정에 위협을 느끼고 있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께서는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계시는지. 그런 것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장소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보고의 본질을 벗어난 전시행정으로 전락한 책임은 저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져야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강유정 대변인이 물론 이학재 사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쌓기 위해서 탄압 서사를 쓰려는 사람이 있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강성필]
    이학재 사장께서 SNS에 올리고 또 SNS에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 또 반박을 하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에는 업무보고 자리에서 당황해서 망신을 당한 것 같았지만 이것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본인이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내리고 하다 보니까 이게 나의 정치적인 서사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는데? 일종의 과거 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사태가 지금 생각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가 이걸로 인해서 더 강화될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는 외화를 밀반출하는 방법만 더 알려진 것 같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도 공항공사의 장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T1과 T2에 3D 엑스레이가 설치가 돼서 이제는 그냥 지나가면 다 걸립니다. 그래서 그걸 단속한다고 해서 공항이 밀리는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공항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업무에 대해서 잘 파악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조금 더 공부를 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당명 변경 가능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당 차원에서 찬반 투표까지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더라고요?

    [신주호]
    공식적인 입장은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마도 내부에서 수많은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양한 의원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국민의힘이 지금 상황으로서는 안 된다.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라는 것에 거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재창당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과 쇄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장동혁 대표께서 계속해서 초재선, 중진,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분들을 두루 만나고 의견을 청취하고 계시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당명 개정 등 쇄신 방안, 그것에 대한 로드맵을 면밀하게 내놓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가 간판을 바꾼다고 해서 제대로 되는 식당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간판을 바꿔도 내부의 종업원이 그대로고 내부 인테리어가 변함이 없고 레시피와 메뉴가 기존과 상반되지 않는다면 과연 어떠한 소비자가 그 식당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할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아마 연말연초 정도 해서 국민의힘의 쇄신과 관련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음으로써 그리고 거기에 당명 개정 등의 거센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고세요?

    [강성필]
    순서가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순서는 뭐냐 하면 반성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계엄 잘못됐고 탄핵을 반대했던 당론 철회하고 정말 잘못했습니다. 이런 사람 대통령으로 뽑아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그다음 작업이 뭐냐. 인적 쇄신입니다. 여러 가지 쇄신 중에서 인적 쇄신이 국민들이 보기에 와닿거든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서 과거에 윤 어게인을 외쳤던 분들 저는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새롭게 출발할 때 이름 바꾸고 다시 출발하는 것이지 지금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이름만 바꾼다? 이건 사람이 이름을 바꿔도 앞에 주민등록번호가 241203이라는 게 남아 있는 겁니다. 불법 비상계엄날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진짜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것을 철회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지 이름은 그 후에 바꿔도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안 이후에 친한계의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장예찬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이 한 전 대표가 없어도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연초에 깜짝 인사를 만날 수도 있다라고 언급을 했더라고요. 이 깜짝 인사 누구일까요?

    [신주호]
    깜짝 인사가 안철수 의원을 하나의 예시로 거론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 깜짝 인사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방식을 예시로 든 것일 뿐 제가 보기에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 그리고 구성원들 모두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장예찬 현 부원장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를 내쳐서 우리가 외연을 확장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께서 보실 때 저 당의 자중지란이 심해지고 있고 당내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물음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전 대표는 직전 당대표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한, 결선까지 올라간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을 내치고 당내 단합, 당내 단결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죠. 가장 중요하게 우리가 외연 확장을 해야 하지만 그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당내 단일대오입니다. 그 단일대오를 해칠 수 있을 만한 어떠한 언행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 단일대오를 해치는 가장 큰 저해 요소가 한동훈 전 대표 측을 향한 징계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측을 향한 내려찍기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당내 분란만 표출될 수 있다. 우리 당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너무나도 심하게 인지하실 가능성이 농후해지기 때문에 그러한 행보는 저희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한 전 대표, 친한계 없는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강성필]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없어도 장동혁 대표가 그야말로 중도층이라든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합리적인 행보를 한다고 하면 넣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그런 거대 목표가 아니라 당내 내부 권력투쟁이다. 그러니까 주류가 비주류를 확실히 눌러서 당권을 가져가려고 하는 그런 정치투쟁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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