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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안성시, 2026년도 예산안 보류 결정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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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수 기자]
    국제뉴스

    김보라 안성시장이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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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안성시는 안성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을 보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정해진 제도와 절차에 따라 조속한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입장이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총 1조 2,840억 원 규모로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뒷받침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 의견 수렴과 전 부서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된 예산"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시장 주재 예산 회의도 여러 차례 진행되는 등 행정과 시민의 노력, 그리고 안성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담긴 예산안이 명확한 사유 없이 보류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산안 보류 사유와 관련해서는 일부 부서가 설명 과정에서 제시한 사업 규모와 향후 소요 예산이 증액 요구로 오해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례에 따른 예산 반영 원칙과 관련해서는 "조례에 명시된 사항을 예산에 반영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모든 내용을 일시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시는 단계적·순차적 증액이라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예산안이 장기간 보류될 경우 행정 운영과 각종 시민 생활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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