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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노스페이스, 20일 새벽 '한빛-나노' 상업 발사 재도전… "부품 교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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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연기 딛고"…민간 우주발사체 첫 상업 비행 쏜다

    브라질서 쏘아 올리는 'K-우주'의 꿈…'한빛-나노' 20일 새벽 출격

    아주경제

    이노스페이스 첫 우주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사진=이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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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믹데일리]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두 차례의 발사 연기를 딛고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우주발사체 상업 발사에 다시 도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3시 45분(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 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소형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라는 임무명으로 진행되며 성공 시 한국 민간 우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빛-나노에는 브라질과 인도의 궤도 투입용 소형위성 5기와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8개의 탑재체가 실린다. 총 탑재 중량은 18kg 규모다. 특히 탑재체 목록에는 한국 주류회사 부루구루의 알루미늄 캔 모형 1종도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당초 한빛-나노는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항전장비 이상 신호 감지로 일정을 미뤘다. 이어 지난 15일 발사 직전 운용 절차 수행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돼 또다시 카운트다운을 멈췄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대에 기체를 세운 상태에서 문제가 된 냉각장치 부품 교체를 17일 완료하고 시스템 재점검을 마쳤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전날인 18일부터 항전장비와 밸브 및 센서 구동부 등 시스템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고압가스 충전을 진행했다. 발사 당일인 19일(현지시간) 오전에는 기상 조건과 기술적 준비 상황을 브라질 공군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발사 승인이 떨어지면 추진제 공급을 시작하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빛-나노는 이륙 54초 만에 음속을 돌파하고 2분 30초 후 1단 분리 및 2분 59초 후 페어링 분리를 수행한다. 최종적으로 발사 7분 33초 후 탑재체를 사출하며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한빛-나노는 길이 21.8m 지름 1.4m의 2단형 우주발사체다. 1단에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이 적용됐으며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 90kg의 탑재체를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발사는 시험 발사가 아닌 실제 고객의 위성을 싣고 떠나는 첫 상업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공할 경우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고객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사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선재관 기자 seon@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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