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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경찰서
자신의 반려동물을 학대했다며 지인을 흉기로 찌른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중국인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서 50대 중국인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입니다.
A 씨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B 씨가 학대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건설 노동자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강아지가 피를 흘리고 있자 B 씨의 소행으로 생각하고 그를 찾아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해 간 A 씨는 실랑이 끝에 B 씨를 찌르고 도주했으나 2시간여 만에 거주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 씨는 다친 상태로 인근에 있는 지인의 집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B 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B 씨가 A 씨의 강아지를 학대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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