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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비트코인 5% 급락, 단순 변동 아냐…차트가 예고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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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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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9만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만5200달러대로 추락하며 하루 만에 5%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급등락은 특정한 이슈나 뉴스 없이 시장의 구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이처럼 뚜렷한 이유 없이 급락한 배경을 짚었다.

    먼저, 온밸런스 볼륨(OBV) 지표가 하락을 예고했다. 12월 15~17일 비트코인은 일일 차트에서 상승하는 듯 보였지만, OBV는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다이버전스를 형성했다. 이는 가격이 유지되는 동안 거래량이 빠져나가는 '배분' 현상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상승세가 취약해졌다. 결국 매도세가 시작되자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급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트 베이시스 히트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9만168~9만591달러 구간에서 11만5188BTC가 축적됐다. 가격이 이 범위에 재진입하면서 매도 압력이 발생했고, OBV 약세와 맞물려 상승이 저지됐다. 반대로 8만4845~8만5243달러 구간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하락을 막았다. 이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없이 반등했다.

    향후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지점은 9만500달러와 8만5200달러다. 비트코인이 지속 상승하려면 9만500달러를 일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해야 하며, 9만2200~9만2300달러 구간에서도 추가 저항이 예상된다. 반대로 8만5000~8만5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8만38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급락은 우연이 아닌 약한 거래량, 고정된 공급 구간, 타이트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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