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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오픈AI, 최대 100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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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등 참여 기대…기업가치 8300억 달러 전망

    AI 투자 열기 식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수혈 '시험대'

    아시아투데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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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47조 6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기업가치가 최대 8300억 달러(약 1225조 495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열풍이 과열 국면에서 조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추진되는 초대형 투자 유치인 만큼 시장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펀딩은 아직 초기 단계로, 오픈AI는 이르면 1분기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협상 조건은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목표 금액이 전부 소화될지는 불확실하다고 WSJ은 전했다. 회사는 동시에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확충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총 3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며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한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연내 남은 225억 달러 조달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디즈니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 등 연말 '딜 드라이브'를 이어가며 자금 확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중동 등 국부펀드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의 MGX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2000억 달러 이상 현금 유출이 예상되는 반면, 경쟁사 구글은 낮은 부채와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춰 추가 AI 투자 여력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라클, 코어위브 등 오픈AI와 협력 중인 인프라 기업 주가가 최근 조정받은 것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자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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