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북한 해커, 2025년 탈취한 암호화폐 20억달러…역대 최대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전략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보안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한 연계 해커들이 올해 탈취한 암호화폐 규모가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보고서 기준 올해 북한 해킹으로 탈취된 암호화폐는 20억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급증했다.

    올해 탈취 규모가 급증한 것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 대한 2월 해킹 사건 영향이 크다. 북한 해커들은 바이비트 공격으로 15억달러 상당 이더리움을 탈취하며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 도난 사건을 주도했다.

    체이널리시스의 국가안보정보 책임자 앤드류 피어맨(Andrew Fierman)은 "북한 해커들은 대규모 서비스를 타깃으로 삼아 최대한의 영향을 미치려 한다"라며 "암호화폐 기업 내부에 기술 인력을 잠입시키는 전략을 활용해 더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자금 세탁 방식이 다른 해커들과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북한 해커들은 45일 동안 단계적으로 자금을 세탁하며, 초반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과 믹싱 서비스를 활용하고, 이후 중앙화 거래소(CEX)와 익명 보장 서비스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패턴을 보였다.

    아울러 북한 해커들이 중국어 기반 자금 이동 서비스와 보장 서비스, 브리지 및 믹싱 도구를 활용해 거래 흔적을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불법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커들이 2025년 74% 적은 공격 횟수로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라며 "이는 북한이 암호화폐 절도를 통해 국가 우선순위를 달성하고, 국제 제재를 회피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