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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한용현 교수,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에이프릴바이오 공동연구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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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18' 작용기전 밝혀 에이프릴바이오와 공동 연구 및 개발 참여
    'APB-R3' 자가염증 및 지방간염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 시사

    한용현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가 제5회 임성기연구자상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다. 한 교수는 에이프릴바이오와의 공동연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8'의 작용 기전을 밝히고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기염증질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APB-R3'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임성기연구자상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그 중에서도 '젊은 연구자상'은 만 45세 미만 연구자가 대상이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한다.

    한 교수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강승구 교수, 에이프릴바이오 연구진과 함께 비만·대사증후군에서 동반되는 지방간염의 악화 기전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IL-18과 그 길항제인 'IL-18BP'가 상호 견제하는 생물학적 염증 및 섬유화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러한 기전 연구를 바탕으로 에이프릴바이오에서 개발한 APB-R3의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의 치료효과도 규명했다. APB-R3는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간 염증을 억제하고, 간 섬유화 세포 활성을 저해해 간경변증 악화를 완화시켜 스틸병과 원발성 경화성담관염, 아토피질환 등 기존 자가염증질환을 비롯해 지방간염 등으로 적응증을 넓힐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수는 해당 연구로 지난 11일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권위 석학기관인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월엔 대한약학학회가 주최하는 올해 학술상에서 차세대선도약학자상을 수상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지방간 대사질환과 APB-R3 관련 연구가 올 한해 가장 주목할 만한 학술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APB-R3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개발 전문 바이오텍 에보뮨에 약 6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현재 71명의 아토피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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