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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이승철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제7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심의를 앞두고 아동 당사자의 의견을 담은 아동보고서 '클릭 후 우리가 겪는 진짜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제작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국가는 5년마다 이행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으며, 우리나라는 제7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초록우산은 이에 앞서 아동권리옹호단과 함께 약 20개월간 6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아동 504명의 경험과 의견을 수렴했다.
보고서에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이 겪는 개인정보 문제, 유해 콘텐츠 노출, 위험한 온라인 관계,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한 새로운 위험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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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응답 아동의 71.4%는 온라인에서 욕설이나 폭력적인 장면을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실이 아닌 정보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2.3%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이용 약관을 꼼꼼히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21.4%에 그쳤다.
아동권리옹호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이 이해하기 쉬운 약관 제공, 연령 기반 콘텐츠 필터링 강화, 온라인 그루밍으로부터의 보호, 아동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확대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초록우산은 보고서 발간에 맞춰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발간회를 열고,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보호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정리해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과 김우영 의원에게 전달했다. 발간회는 초록우산과 두 의원,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아동이 직접 참여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권리를 논의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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