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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정동영 "재외국민부터 북한 관광 추진...대북제재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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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원산·갈마지구, 단계적 관광 허용 구상 밝혀

    이 대통령 "북 노동신문 접근 제한 풀어라"

    대북 정책에 있어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업무보고 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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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장관은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현실적으로 대북 제재는 실효성을 상실했다"면서 "남북 간 다자 간 교류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재 완화를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정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제재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측의 이런 입장과 달리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은 겁니다.

    정 장관은 재외국민부터 단계적으로 북한 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7월 개장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재외동포들의 개별 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정 장관은 "원산갈마에는 호텔이 1만 실이 지어져 있는데 현재는 개점휴업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것을 추진할 때는 남쪽의 관광객을 염두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남북 간에 적대가 완화할 수 있도록 신뢰가 조금이라도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 역할은 역시 통일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국민 접근이 제한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노동신문을 못 보게 막는 이유는 국민이 그 선전전에 넘어가서 '빨갱이'가 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며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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