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포사이 사아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이 18일 면담을 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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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농가 인력난을 덜기 위해 내년 라오스에서 계절근로자를 2500명 유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비엔티안에서 포사이 사아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계절근로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내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순수하고 성실해 도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주 35시간 근로를 보장하고, 계절근로자에게 불리한 점이 개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근로자의 수입 보장을 위해 1주일에 5~6일은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있다. 전체 계절근로자 수요를 파악해 중간에 쉬는 일이 없도록 조정하겠다”면서 “현재 도내에 라오스 계절근로자 1800여명이 와 있는데, 내년에는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사아손 장관은 라오스 계절근로자 확대 계획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그동안 계절근로자를 송출하며 제기된 문제점을 상호 보완하고, 더 훌륭한 계절근로자를 송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남도는 지난 2022년 12월 라오스와 교류 활성화 및 우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118명, 지난해 742명, 올해 11월까지 1852명 등 총 2712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올해 부여·청양에 기숙사 문을 열었다”면서 “내년 공주·논산 등으로 기숙사를 순차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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