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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데일리픽] 비트코인 호더 매도 막바지…이커머스 '탈쿠팡족' 붙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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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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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보유 비트코인 물량의 매도 압력이 포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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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질 사람 다 던졌다…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 막바지, 부활 신호탄?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K33는 최신 보고서에서 장기 보유 비트코인 물량의 매도 압력이 포화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K33에 따르면, 2년 이상 이동이 없던 비트코인 물량은 2024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이 기간 약 160만 BTC가 다시 시장에 유입됐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380억달러 규모다. 베틀 룬테 K33 리서치 총괄은 이 같은 감소폭에 대해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이 아닌 의도적인 분산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지갑 통합, 보안 관련 주소 업데이트 등의 요인만으로는 시장에 돌아온 대규모 비트코인 물량을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33는 보고서에서 2024년과 2025년을 비트코인 역사상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장기 공급 재활성화의 해였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이클이 2017년과는 다른 성격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알트코인 거래와 초기 코인 공개(ICO) 참여가 장기 보유 물량의 주된 이유였다면, 현재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업 재무 수요로 인한 깊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기 보유자들이 직접 시장에 매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33에 따르면, 2025년에만 약 3000억달러 상당의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복귀했다. 크립토퀀트 역시 지난 30일이 장기 보유자들의 가장 큰 매도세 중 하나였다고 보고했다. K33는 "이전에는 이러한 매도 압력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암호화폐 투자회사의 수요로 흡수됐지만, ETF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파생상품 거래량이 감소하고 개인 투자자 참여 약화가 겹치면서 추가 공급을 흡수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이 발생해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K33는 향후 매도 압력이 완화되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최근 2년간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0%가 재유입된 점을 근거로 온체인 매도 압력이 점차 포화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룬데 총괄은 2년 이상 장기 보유 물량이 하락 추세를 끝내고 2026년 말에는 현재 약 1216만 BTC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시장 전문가 "XRP, 지금 팔면 다시 못 살 수도"

    XRP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붕괴된 가운데, 저점 재매수를 노리고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장 분석가 '언노운DLT'(UnknownDL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금 XRP를 매도하고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려는 전략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XRP는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66달러 대비 48% 이상 폭락해 현재 1.8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약 38% 하락하며 2022년 말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거나,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줍기 위해 보유 물량을 던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언노운DLT는 이러한 매도 행렬 뒤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지목한 핵심 변수는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다. 그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수년간 지속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기관들이 자금을 이동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브릿지 자산'으로 XRP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게이드(Michael Gayed) 등 금융 전문가들 역시 일본이 XRP의 실질적인 채택이 시작되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분석가는 "기관들이 국경 간 거래를 위해 XRP를 대량으로 매수하기 시작하면, 거래소 내 유통 물량이 급격히 말라붙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일반 투자자들은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원하는 만큼의 XRP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또한 시장의 가용 공급량을 흡수할 잠재적 요인으로 꼽힌다.

    ■ "세금 아끼려면 지금이 기회"... 소득 분리과세 확정에 고배당주 '꿈틀'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 확정되면서 내년 1월부터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절세 혜택이 적용된다. 옥석 가리기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과 세금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고배당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법률공포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부터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올해 12월 말 결산 법인의 배당금은 대부분 내년 2~3월 주주총회 이후 지급되므로 올해 말 주주명부에 등재된 투자자들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근로·사업·이자 등)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것이다. 세율은 배당 소득액에 따라 14%에서 최대 30%까지 차등 적용된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자·배당)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최고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던 것과 비교하면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파격적인 절세 혜택이다.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투자 대상 기업이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 전제는 전년 대비 배당금이 감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배당성향이 40% 이상이면 '배당 우수형'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 '배당 노력형'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낮으면서 꾸준히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온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시점에서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삼성생명, 제일기획, 한전KPS, 한전기술, 하이트진로, 에스원 등을 꼽았다.

    KB증권 역시 삼성화재,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 금융주와 함께 TKG휴켐스, 엠앤씨솔루션, 스카이라이프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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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하며 암호화폐 채굴까지…러시아 기업의 혁신적 특허

    러시아 기업이 전기차(EV) 충전소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로제트키 SPb(Rozetki SPb)는 EV 충전 중 전력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 일부 비용을 보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EV 충전 전력의 일부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충전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S 기준 월 900마일(약 1500km) 주행 시 약 300킬로와트시(kWh) 전력이 필요하며, 러시아 가정용 전기 요금(1kWh당 6.2루블) 기준 약 2600루블(약 4만8000원)이 든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7200루블(약 13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4000루블(약 7만4000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충전 비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며, 모스크바의 EV 충전소 평균 요금은 18~19루블(약 350원)로 측정됐다. 따라서 기업의 계산은 가정용 충전소에만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거용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면 추가 요금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러시아는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규모 채굴에는 법적 제한이 따른다.

    이번 시도는 최근 러시아가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관련 산업을 양성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겨울철 전력 부족을 이유로 일부 지역의 채굴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당국의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쿠팡 흔들리는 연말 대목...이커머스판 '탈팡족' 유치전 발발

    쿠팡이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경재사들의 '탈팡족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 대목과 맞물리면서 견고한 쿠팡의 아성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쿠팡은 올해 1분기 11조4876억원, 2분기 11조9763억원, 3분기 12조8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36조3094억원이다.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유통업 특성상 업계에서는 연간 50조원 매출 돌파 가능성도 거론돼 왔다.

    하지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했다. 쿠팡은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경찰 수사와 당국 조사,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까지 이어지며 사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 이용 지표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다. 특히 쿠팡 생태계의 '록인'(lock-in)을 상징해온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인 '쿠팡 와우카드'에서 이탈 조짐이 뚜렷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해킹 공지 전 한달(10월 30일~11월 29일) 일평균 1432건이던 와우카드 신규 발급은 공지 후(11월 30일~12월 4일) 1074건으로 약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해지 건수는 316건에서 2217건으로 7배가량 급증했다. 와우카드의 실사용 고객 규모는 11월 말 기준 204만명, 누적 가입자 수는 이달 4일 기준 23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규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해킹 등 개인정보 침해 사고 발생 시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형 플랫폼일수록 사고 비용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쿠팡을 정조준했다. 앞서 2024년 2분기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하며 영업손실 342억원을 기록, 8분기 만에 분기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 오픈AI·MS·엔비디아 등 24개 기업, 美 정부 AI '제네시스 미션' 대거 참여

    미국 정부가 과학 연구와 에너지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24개 기업이 참여한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오픈AI, MS,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을 포함한 주요 AI 기업들이 제네시스 미션에 동참하기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거나 백악관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최첨단 AI를 활용해 미국 과학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실험 설계 자동화, 시뮬레이션 가속화,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제조, 신약 개발 등에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제네시스 미션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행정부 전반에 흩어져 있는 연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조율하고,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백악관은 AI 연구가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한다며,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과 전력망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주정부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 편향, 딥페이크, 사용자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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