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967.6대 1… 증거금, 15조6751억
오는 29일 상장 예정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일반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15조6751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규모는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치다.
세미파이브는 18~19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967.6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례경쟁률은 1934.2대1을 기록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4000원에 확정했다. 총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3.9%가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자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는 하방 안정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세미파이브는 "시스템반도체를 더 싸고,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만드는 기업"을 모토로 2019년에 설립된 AI(인공지능) ASIC(맞춤형 반도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팹리스, 세트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까지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양산, IP 매출이 선순환하는 사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엔지니어링 리소스(자원)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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