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tvN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조진웅 관련 논란으로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인 티브이엔(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 티브이엔 쪽이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19일 밝혔다.
티브이엔 쪽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번째 시그널’ 공개 여부와 시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티브이엔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시그널’은 1980년대 형사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로, 장르 드라마가 비주류이던 시기에 인기몰이를 한 티브이엔의 대표 흥행작이다. 종영 전부터 시즌2 제작을 염원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주인공인 이재한 형사 역할을 맡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저지른 범죄가 뒤늦게 알려져 지난 6일 은퇴하면서, ‘두번째 시그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드라마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 조진웅의 촬영분을 들어내기 어렵고, 이미 촬영 뒤 후반 작업까지 마무리 단계여서 재촬영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