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7척을 2조5891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LNG 운반선은 대표적인 고수익 선박으로 7척 모두 동일 사양으로 건조된다. 구매, 생산, 설계 등에서 효율이 극대화돼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올해 98억3000만달러(약 14조5200억원)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 실적(89억8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원유 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 LNG 운반선 13척, 쇄빙 연구선 1척 등 총 51척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이번 대규모 수주에 대해 "LNG 운반선에 대한 압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LNG 운반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형 발주로 유럽 선주와 용선주들이 한화오션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LNG 고압 엔진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신뢰와 관심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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