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2% "이 회장 가장 존경"
선택 이유는 '전문성과 실력' 3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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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뽑은 2025년 '올해의 리더' 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랐다. Z세대는 이 회장의 전문성과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캐치'는 Z세대 구직자·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2025년 가장 존경하는 올해의 리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가 이 회장을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Z세대 절반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압도적 1위였던 셈이다. 이 회장은 캐치의 직전 조사(2022년)에서도 '올해의 리더'에 선정됐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올해의 기업'만 조사했다.
2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지난번 조사에선 7위였으나, 3년 만에 다섯 계단이나 상승했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7%)이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 △최수연 네이버 대표(5%) △정기선 HD현대 회장(4%)이 4~6위에 각각 올랐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4%)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3%), 구광모 LG그룹 회장(3%)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1위에 오른 배경은 '능력 중심의 리더십'인 것으로 보인다. 그를 선택한 이유로는 '전문성과 실력' 응답 비율(39%)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 제시'(15%), '경청과 커뮤니케이션'(12%), '구성원 지지 및 성장 지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Z세대는 리더를 평가할 때 실질적 성과를 중시한다는 걸 보여 주는 대목이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Z세대가 리더를 바라보는 기준이 '성과와 소통' 중심으로 보다 구체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증된 리더십 아래에서 실질적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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