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發 800G 전환 가속...실질적 수주 공시로 입증
다수 국내 기업 기술 개발 및 테스트 단계 머물러
다수 국내 기업 기술 개발 및 테스트 단계 머물러
< 사진 제공 : 옵티코어 > |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400G에서 800G로 전환되는 가운데, 옵티코어가 800G 광트랜시버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옵티코어는 약 6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올해 9월 공시한 66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이를 합산하면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126억원을 넘어선다.
단순한 계약 금액을 넘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400G에서 800G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옵티코어는 800G 광트랜시버 분야에서 실제 공급 계약 금액을 공시로 입증하면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수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이나 테스트 단계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옵티코어는 이미 상용 공급 단계에 진입해 수주 실적을 쌓고 있어 차별화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서버 및 GPU 클러스터 확산 과정에서 800G급 이상의 네트워크를 전제로 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서버 확산이 곧장 고속·저전력 광트랜시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본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체 광트랜시버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이 중 AI데이터센터용 800G, 1.6T 광트랜시버 시장은 연평균 20%를 웃도는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 증설과 함께 800G 광트랜시버가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옵티코어는 AI 데이터센터용 800G 광트랜시버를 양산·공급한 경험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나 샘플 공급이 아닌,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 이번 연속 공시로 확인됐다. 이는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면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엔비디아 발 AI 데이터센터 고속화 흐름에 따른 구조적 수혜의 초기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800G 광트랜시버는 AI 서버 증설과 함께 반복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핵심 네트워크 부품인 만큼, 관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경우 옵티코어의 실적 가시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고속·대용량화 흐름 속에서 800G 광트랜시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라며 “회사는 이미 수주와 공급 실적을 통해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검증받았고 향후 확대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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