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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식품업계 3위인 대상이 식품 수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과 함께 바이오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 식품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 시장 공략과 함께, 독일 의약 바이오 기업 인수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대상이 최근 식품 수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과 바이오 신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종가’, ‘청정원’, ‘미원’ 등 기존 식품 브랜드의 해외 확장에 나서는 동시에, 바이오와 축산물 유통, 플랫폼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
대상은 지난 18일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의 지분 100%를 502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료용 아미노산 중심이던 기존 그린바이오 사업을 글로벌 의약 바이오 분야로 확장해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확장 등의 영향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는 분야로 꼽힙니다.
대상은 이번 인수로 바이오 등 소재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재 부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최근 중국산 저가 라이신(가축 사료에 쓰이는 필수 아미노산)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상황.
대상은 김치를 중심으로 식품 사업의 글로벌 시장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국내외 김치 브랜드명을 ‘종가(JONGGA)’로 통합한 뒤 수출에 집중해 온 결과, 미국 김치 수출 시장에서 약 75%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폴란드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김치 공장을 짓고 있고, 일본에선 현지 식품기업 인수를 통한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법인 설립,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생산·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상은 계열사 혜성프로비젼과 대상네트웍스 등을 통해 축산물 유통과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
식품 수출과 바이오 신사업이라는 두 축을 앞세운 대상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안정적 외형 성장과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이혜연 기자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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