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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디저트와 세계관 체험을 한 번에"…애슐리퀸즈 첫 팝업 성수에 오픈[리얼로그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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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없이 생생하게 풀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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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 전시관에 있는 '아늑한 다락방'./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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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스토리를 맛으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애슐리퀸즈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은 애슐리의 첫 팝업스토어로 세계관을 드러내고 차세대 디저트를 경험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팝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전시관 '헤리티지 룸'에선 애슐리라는 인물을 설정해 이 3대 모녀의 이야기와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임희조 이랜드이츠 실장은 "애슐리 3대 모녀의 방을 들여다보며 식당을 넘어 취향과 문화가 되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애슐리를 주인공으로 브런치와 디저트로 유명한 호텔을 만들고 싶은 꿈이 담긴 공간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뮤지엄이 30년 넘게 수집한 아메리칸 클래식 소장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케네디 부부의 웨딩 접시, 미국 고전영화 컬렉션, 아메리칸 헤리티지가 담긴 소품 등을 세계관과 연결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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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 전시관에 있는 '대륙 횡단 여행' 공간./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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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의 시작점인 '하우스 오브 퀼트'에선 할머니 캐서린이 애슐리의 탄생을 축하하며 만든 요요 퀼트 등 소품들을 볼 수 있다. 준비된 퀼트 원단을 철망에 끼워 나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또 미국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부부가 백악관에서 사용한 요요 퀼트에 얽힌 이야기, 미국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가 실제 착용한 유니폼으로 만든 퀼트도 볼 수 있다. 유니폼처럼 보이지 않는 원단으로 만든 이 퀼트는 높이 약 2m 정도로 형형색색의 색감과 문양으로 시선을 끈다.

    이어지는 서재, 다락방 등에선 애슐리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대륙 횡단 여행 구역은 애슐리의 엄마 에블린이 20살 당시 친구와 함께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미국 50개 주를 횡단한 여행을 회상하는 공간이다. 이 방에는 50개 주 플레이트와 할리데이비슨이 놓여있다. 에블린과 캐서린의 추억이 담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주제로 꾸민 공간에선 과거 영화 포스터와 실착 의상 등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1930년대 미국을 추억하고 애슐리라는 이름의 뜻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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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 행사에 오세득 셰프가 참석해 메뉴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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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팝업은 내년 3월 문을 여는 '애슐리퀸즈 성수점' 부지에서 진행한다.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는 성수에서 MZ 세대 등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정체성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전시관에서 세계관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팝업의 특별 메뉴는 미각을 공략한다. 생체리를 무제한 제공하고 프리미엄 디저트 10종을 준비했다. 대표 메뉴는 '무제한 생체리 바스켓', '체리 포레누아 타르트', '코코 래밍턴', '크림브륄레 치즈케이크' 등이다.

    또 오세득, 박준우 셰프와 협업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날 오세득 셰프는 '한우 비프웰링턴 버거'에 대해 "애슐리스러움을 녹여내기 위해 고민했다"며 "버거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웰링턴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메뉴는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추후 다른 매장 도입을 검토한다. 임희조 실장은 "디저트가 식사의 마무리가 아닌 자체로 완벽한 식사가 되는 걸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뷔페 메뉴는 더 다듬어서 내년에 순차적으로 모든 매장에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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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에 마련된 디저트 메뉴./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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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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