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추위 속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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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남 장성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랭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18일) 전남 장성에서 80대 여성이 한랭질환에 숨진 것으로 추정, 신고됐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이번 추정 사망자를 포함한 한랭질환자는 총 63명 집계됐다.

신고된 한랭질환자 중 39명(61.9%)이 남성이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고령층이 26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을 포함해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43명으로 68.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이 26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 유형으론 저체온증(59명·93.7%)이 많았다.

환자는 오전 6~9시(18명·28.6%)가 가장 많았고 오후 6~9시(11명)가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54명·85.7%)였다.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추운 날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 따뜻하게 입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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