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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정청래 "이 대통령은 디테일에 강한 리더…주가 4000은 신뢰의 리더십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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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해 몰랐던 저를 광주가 깨우쳐줬습니다. 1986년 5월 '오월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르포 기사를 쓰며 저는 운동권 학생이 됐고, 그 정신적 양식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광주를 찾아 자신의 인생을 바꾼 '광주'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민주당 정부의 성과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대비시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원 주권시대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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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9일 광주 북구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APEC 국민성과 보고 및 민주당의 미래비전' 당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2025.12.19ⓒ프레시안(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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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린 'APEC 국민성과보고 및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비전' 당원 교육 연수 강연에서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광주를 찾았던 경험을 회고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보사 기자였던 저는 르포를 쓰러 2박 3일 동안 광주를 찾았다. 5·18구묘역을 갔는데 20여명의 전남대 의대생들이 윤상원·박관현 열사 묘역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충장로에서 내가 모르는 민중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때 쓴 50매 분량 르포 기사 제목이 바로 '5월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짝 당(국민의힘) 대통령들은 이승만부터 윤석열까지 한결같이 쫓겨나거나 비극적 최후를 맞거나 감옥에 갔다. 반면 우리가 뽑은 김대중 대통령은 인터넷 강국을,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경쟁력 11위를,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 6위의 업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은 정치, 민주주의뿐 아니라 경제도 폭망시켜 무역수지 순위를 200위로 만들고, 12·3 비상계엄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똑똑하고, 콘텐츠가 있고, 수치와 통계로 말하는 디테일에 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무회의와 타운홀 미팅을 생중계하는 자신감 하나만 봐도 대통령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주가가 2700에서 4000으로 뛴 것은 '신뢰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6대 역점 분야로 ABCDEF(▲AI ▲Bio ▲Culture ▲Defense ▲Energy ▲Factory)를 제시해다.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정비처럼 국정 전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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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당원 교육 연수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5.12.19ⓒ프레시안(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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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말미에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당에 비춰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가 맞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투표를 많이 해달라. 그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도 우리 당원들이 다 참여하게 해, 경쟁력 있고 강한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호남특위를 통해 역대급 예산을 드렸다"며 "지방선거를 이겨야 이재명 정부가 계속 잘 나갈 수 있다. 민주적으로 경선하고 떨어진 사람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면 반드시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그 뜨거운 맹세를 잊지 않겠습니다"고 '님을 향한 행진곡'을 인용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날 정 대표 강연 내내 당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강연 후에도 사진을 찍기 위한 당원들로 북적이며 긴 줄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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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당원대상 특강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당원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2025.12.19ⓒ프레시안(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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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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