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공격 중단·자제 가능"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1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개최한 연말 기자회견 및 국민과의 대화 '푸틴과 함께하는 연말 결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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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선거를 실시한다면 당일 공격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개최한 연말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푸틴과 함께하는 연말 결산'에서 "다소 의외의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라고 운을 뗀 뒤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실시할 경우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투표 당일만큼은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거나 자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단지 러시아군의 공세를 일시적으로 멈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시민 500만~1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선거를 실시한다면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전'이 보장되면 60~90일 내에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대통령 선거를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지난해 5월까지였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 중 선거를 금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 중 어떠한 안전 보장 없이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선에서 득표율 87.3%로 당선돼 '집권 5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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