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시타델 등 "연말까지 美 증시 상승 가능성" 전망
1928년 이후 12월 마지막 2주동안 75% 확률로 상승
기술주 베팅 움직임도 여젼…투자 심리도 낙관적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팀은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큰 충격이 없다면 긍정적인 계절적 시기와 안정적인 포지셔닝 환경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극적인 상승세는 예상하지 않지만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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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0.8% 상승하며 4일 연속 하락을 끊어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남은 기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타델 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28년 이후 S&P500 지수는 12월 마지막 2주 동안 75%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평균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인공지능(AI)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기술주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스퀘하나(Susquehanna)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MU), 기술주 섹터 SPDR 펀드(XLK)와 관련된 콜 스프레드를 매수하는 한편 알파벳(GOOGL.), 엔비디아, 브로드컴(AVGO)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풋 옵션을 매도했다.
크리스 머피 서스퀘하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는 “(기술주)하락세가 완만하고 일시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 하락을 기회로 삼아 AI, 반도체, 장기 투자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 피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9주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골드만삭스가 추적하는 투자 심리 지표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스콧 루브너 시타델증권 주식 및 주식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 시장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확신과 재무적 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도 주식 시장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콜옵션을 매수하고 빅테크 외 업종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한산한 시기가 도래하면서 변동성이 완화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최근 10거래일간 S&P500 지수의 실현 변동성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변동성이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재 변동성이 낮아지면 체계적인 레버리지 활용을 위한 동력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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