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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처음으로 거의 모든 과정이 생중계된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보여주기식이란 야당의 비판도 나왔지만, 즉흥 질문과 제안, 답변자를 향한 호통과 질타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시작된 정부부처 업무보고.
다음 주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비공개 업무보고를 제외하고, 엿새 동안 약 28시간이 생중계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답변이 제대로 안 나오면, 질책을 하기도 했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지난 12일 : 100달러짜리 한 묶음씩 책갈피에 끼워서 가져가는 게 가능하냐 그 말이잖아요. 안 걸리고.]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이번에도 저희가 검색을 해서 그래서 그것이 적발이 돼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지난 12일 :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자꾸 옆으로 새요.]
'투명한 보고'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부 업무보고/지난 17일 : 제가 수없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애매한 표현 하지 말라고.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제가 모른다고 야단쳤습니까?]
일부 사안은 공개적으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법무부 업무보고/어제 :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정성호/법무부 장관 (어제) : 촉법소년 연령 하한 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어제 :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 그건 아직 조사 안 해봤겠지요?]
[주병기/공정거래위원장 (어제) : 저는 조사 안 해봤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야당에서는 업무보고가 보여주기식 '공개 조롱의 예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8일) : 공공기관장 잡도리 쇼가 한창입니다. (국민이 기대한 건)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는 볼거리보다는 토론하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정에 관심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라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지난 16일 : 저한테 메시지 요새 엄청 많이 옵니다. 이것도 물어봐 주세요. 요새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다는 설 있던데 그건 아니겠죠?]
대통령실도 업무보고 생중계는 "늘 CCTV를 켜놓고 국민의 감시를 받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형 김미란 영상편집 류효정]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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