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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양종희 회장 "중소기업 안전은 핵심"…KB금융, 산업안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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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1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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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KB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중소벤처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제적인 중대재해 예방 조치가 시급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키는 필수적인 가치"라며 "산업안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이들이 중소기업의 안전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와 중진공과 힘을 모아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KB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 중진공은 우수 산업안전 기술·제품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중소기업의 예방 중심 산업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KB금융은 내년 1분기부터 세부 사업 구조 설계와 수행기업 발굴·선정, 대상 중소기업 모집·매칭 체계를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한 뒤, 해당 기업이 안전 개선이 필요한 중소기업 현장에 제품 공급과 현장 점검, 컨설팅, 교육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안전 기술을 보유한 우수기업의 성장과 중소기업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수행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이 도입된다. KB금융은 수행기업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분야에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설계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민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책임을 나누며 중소기업 산업안전을 지키는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며 "산업재해 예방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일회성 보조금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산업재해 예방과 ESG 기반 안전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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