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HD현대重·페루 국영조선소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체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오른쪽 셋째)과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오른쪽 첫째)이 페루에서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첫 잠수함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 시마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중 이뤄진 '잠수함 공동 개발·공동 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잠수함 공동 개발은 설계에 초점을 맞췄으며, 다음달부터 1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페루 해군 작전환경은 태평양 연안과 3000m가 넘는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요소를 반영해 페루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무장·통신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리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대한민국 간 실질적·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페루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