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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음바페 59호골 '쾅' 우상 호날두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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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킬리안 음바페가 59호골을 넣은 뒤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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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높게 점프해 양팔과 다리를 벌리고 착지하는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 호드리구가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 결승골과 합해 레알 마드리드는 2대0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는 누구보다 이날 득점이 간절했다. 앞서 지난 18일 탈라베라(3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공식전 58호골을 작성한 그는 호날두의 구단 역대 단일 연도 최다골(59골)까지 단 1골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2013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운 '구단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호날두의 시그니처 득점 세리머니인 호우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음바페는 올해 라리가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공식 대회 59경기에 출전해 59골 6도움을 작성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엄청난 기록을 쓴 특별한 날이다. 내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며 "오늘 세리머니는 호날두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은 1998년 12월 20일생인 자신의 생일이라 기쁨이 배가됐다. 음바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과 '당신의 꿈을 믿으세요. 나의 우상에게 경의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 18골을 기록해 득점 2위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11골)와 격차를 벌리며 득점 선두를 달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13승3무2패(승점 42점)로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점)와의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단일 연도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갖고 있다. 메시는 2012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클럽 경기에서만 79골을 넣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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