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아크릴(3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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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거리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혼자 있지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납니다. 노출은 없지만 더 이뻐 보이고, 색은 없어지지만 더 아름다워집니다. 돈은 없지만 선물은 가득하고, 밤은 길지만 더 화려해집니다. 손은 차갑지만 같이 잡은 두 손은 뜨겁고, 눈길은 불편하지만 하얀 눈을 보며 내 마음도 하얗게 변합니다. 한 해가 또 저물어 아쉬움이 남지만, 새해에는 더 좋은 일 생길 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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