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젤렌스키 "러,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대규모 공격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 "우크라 숨 돌릴 틈 주는 휴전 원치 않아"…'성탄절 휴전' 일축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12.18.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때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방공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외교관들과 만나 크리스마스 휴전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러시아가 크리스마스 당일 공격할 위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침략자의 일반적 관행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이 기간에 그들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따라서 최우선 과제는 특히 23~25일에 걸쳐 우리 도시, 군대,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 체계"라며 방공 체계 부족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졌음을 인정했다.

    국민들에게는 러시아가 "휴일조차도 존중하지 않는다"며 휴일에도 극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경보 신호를 무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에 아직 인간적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에게 평화를 줄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크리스마스 휴전이 지속적인 휴전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크리스마스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16일 크리스마스 휴전 가능성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평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숨돌릴 틈을 주고 전쟁 재개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단기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해법에만 집중한다면 휴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