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화)

    트럼프 "美 해군 신예 프리깃함, 한화와 함께"···中 겨냥 '황금 함대' 주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기자회견에서 발표

    마스가 내년 탄력 받을 듯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이 한화와의 협력 사업으로 건조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기업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대형 함정들로 구성된 '황금 함대'를 만들겠다면서 프리깃함들이 이 함대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황금 함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갖춘 대형 구축함과 소형 호위함으로 구성되는 함대로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항하기 우한 조치냐’는 질문에 “모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