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만족도 81.2%···‘15~19세’ 만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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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생활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등 양적 지표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탓으로 분석된다.
남북하나재단이 23일 발표한 ‘2025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서 남한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오른 81.2%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15~19세’가 92.9%로 가장 높았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41.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 비율은 14%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줄었다.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1.2%포인트 늘었고(61.3%), 실업률은 0.9%포인트 줄었다(5.4%). 일반 국민 대비 경제활동 참가율·고용률은 각각 0.8%포인트·2.5%포인트 낮고, 실업률은 2.6%포인트 높았다.
다만 일반 국민과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률·실업률 격차는 지난해 대비 각각 0.9%포인트, 0.7%포인트씩 좁혀졌다.
경제활동의 질적 지표인 임금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261만4000원으로 지난해(261만6000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40.1개월로 1년 전보다 2.4개월 늘었다. ‘3년 이상’ 장기 근속자 비중은 37.1%였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는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원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매년 실시한다. 올해 조사는 1997년 1월~2024년 12월 국내 입국한 만 15세 이상 탈북민 2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5~6월 시행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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