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무상증자 공시에 4%대 강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제강(084010)이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뒤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기준 대한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4.82% 상승한 2만 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2만 325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한제강이 이날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전날 회사가 발표한 무상증자 소식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주 1주당 0.661655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보유한 자본잉여금 등을 활용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주주 입장에선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무상증자 자체가 기업가치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가 추후 주가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조정될 수 있고 본질적인 주가 방향은 실적과 업황, 수급 여건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무상증자를 주주친화 이벤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 단기적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제강의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6일로 해당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투자자에게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시장은 권리락 전후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