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 자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앞서 수사 외압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를 조사한 특검이 강제수사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수사 무마 및 퇴직금 미지금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 자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3일)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과 서울 강남의 이른바 비밀사무실로 불리는 쿠팡의 사무실 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쿠팡은 재작년 5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바꿔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영장에 쿠팡측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문지석 부장검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외압을 정황을 폭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지난 1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문 부장검사는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고의로 쿠팡이 취업규칙을 바꾸면서 외부 법리검토를 받은 문건 등 핵심 증거를 대검찰청 보고에서 제외하고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겁니다.
지난 11일과 14일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특검은 오늘 강제수사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퇴직금 관련 실무자 등 쿠팡 관계자 등을 소환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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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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