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들의 개인정보 19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9만 곳 넘는 가맹점 대표들의 사업자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겁니다.

신한카드,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에 이용할 목적으로 가맹점주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또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앞서 고객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던 롯데카드나 KT, 쿠팡 등의 사례와 달리 해킹이나 시스템 침입은 없었지만, 내부 통제 실패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며, 개인정보 접근 권한 관리와 내부 감시 체계가 재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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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