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650대 이상, 미사일 30여기로 공습…4살 어린이 포함 3명 사망
젤렌스키 "우크라 침공 계속하려는 푸틴의 의지 보여주는 것"
[우크라이나=AP/뉴시스]10일 우크라이나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 있는 DTEK 전력발전소가 최근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러시아가 23일 새벽 드론 650대 이상과 미사일 30여기로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4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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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23일 새벽 드론 650대 이상과 미사일 30여기로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4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진전이 "상당히 견고하다"고 설명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의 주택과 전력망에 포격이 가해져 혹한 속에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폭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관리들은 푸틴이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에 진심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매우 분명한 신호"라며 "사람들이 가족, 집, 안전하게 함께 있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두고 공격이 이뤄졌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이 열리는가운데 벌어진 공격이다. 푸틴은 우리가 살육을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평화 협정을 요구해 왔지만, 평화 협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구 사항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21일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및 유럽 대표들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으며, 트럼프는 22일 위트코프보다는 좀더 차분한 어조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4살 어린이는 우크라이나 북서부 지토미르 지역에서 사망했고, 키이우 지역에서 여성 1명이,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에서 또 다른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리브네, 테르노필, 리비우 서부 지역과 수미 북부 지역 당국은 공격 이후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되거나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역 책임자 올레 키퍼에 따르면 러시아는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에너지, 항만, 운송, 산업 및 주거 인프라를 공격했다. 그는 상선 한 척과 12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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