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 기조-공급 부족 겹쳐
전국 1.3%-수도권 2.5% 상승 전망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2025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집계됐다. 이는 ‘영끌’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0년 8월 전고점(43.2%)을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25.12.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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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이 1.3%가량 상승할 거라는 민간 연구원 전망이 나왔다.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의 4분의 3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집값은 4.2%, 수도권은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세 가격의 경우 서울은 4.7%, 수도권은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세 역시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조 등을 꼽았다. 전월세 가격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 감소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토지거래허가제 등에 따라 전월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오를 것으로 봤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국에서 21만573채로 올해(27만7922채)보다 약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4만 채를 넘겼지만, 내년에는 3만 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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