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키네시스 직업 리마스터를 기념하는 스템커피 코엑스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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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과 IP들이 이종업계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층을 공략하고 있다. 단순한 IP 소비를 넘어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펀슈머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흥행 주자인 '씰룩'과 '에이티즈'의 만남

24일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씰룩' 시즌2의 OST에 글로벌 K팝 그룹 '에이티즈'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KBS 방영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씰룩의 글로벌 팬과 K팝 팬덤을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다. 에이티즈는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그룹이다.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그랜드 아티스트와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2025'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며 두 개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2집 타이틀곡 '레몬 드롭'과 7월 발매된 에디션 앨범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연속 진입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씰룩'과 '에이티즈'의 협업을 발표했다. /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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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래버에는 에이티즈 멤버 중 홍중, 성화, 윤호, 우영 등 4명의 멤버가 참여했다. 누적 38억 뷰를 기록한 씰룩의 글로벌 인기에 에이티즈의 막강한 글로벌 팬덤이 더해져, 음악과 콘텐츠를 넘나드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글로벌 인기 IP 씰룩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이티즈의 협업은 콘텐츠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씰룩의 매력을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와 IP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컬래버레이션 맛집이네

넥슨 역시 이종업계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라인업인 '메이플스토리'와 스템커피가 대표적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키네시스 직업 리마스커를 기념해 스템커피 코엑스점과 손잡고 내년 1월 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곳은 지난 '크라운' 겨울 쇼케이스 진행 장소로 유저들에게 알려져 있다. 컬래버 기간동안 키네시스 테마로 꾸미고 컬래버 음료 '키네시스 크림 아메리카노'도 선보인다. 주문 시 키네시스 테마의 컵홀더, 스트로우픽, 렌티큘러 포토카드를 특전으로 함께 지급한다.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과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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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산리오캐릭터즈'의 컬래버도 눈에 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다른 IP와 컬래버를 진행한 것은 올해 3월 출시 후 처음이다. 이번 협업에 따라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내 던바튼의 광장, 교회 정원, 스텔라돔 입구, 남쪽 다리가 '산리오캐릭터즈' 관련 테마로 꾸며졌다. 유저들은 마비노기 모바일 속에서 산리오캐릭터즈의 주요 캐릭터인 헬로키티와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을 만나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이용자의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키고 다양하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색벽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주는 IP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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