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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로비 키맨' 전 UPF 회장 소환…한학자 조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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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24일) 송광석 전 통일교 천주평화연합 회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오전 10시부터 통일교 산하단체 UPF, 천주평화연합의 송광석 전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 조사를 받는 겁니다.

    현재 파악된 피의자는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본부장, 그리고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정치인 3명에 더해 총 6명입니다.

    송 전 회장은 국회의원 지원 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IAPP 회장도 지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송 전 회장이 2019년 여야 정치인 10여 명에게 100만 원 정도씩 후원금을 준 뒤 이를 나중에 통일교 자금으로 충당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할 기부금 영수증과 천주평화연합 계좌 입출금 내역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신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오늘 2차 접견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경찰 전담수사팀은 오전 9시 반쯤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 총재를 찾아 약 3시간 동안 접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예정했던 조사는 모두 마쳤다"는 입장인데요.

    수사팀은 최근 진술을 번복한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도 같은 시간 접견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오늘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경찰은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데, 어제까지 이른바 '회계라인'을 줄소환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송 전 회장 관련 내용은 경찰이 어제 통일교 자금을 관리했던 회계라인 핵심 인사, 전 총무처장 조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서는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를 조사했고, 이른바 한총재의 '금고지기' 김 모 씨와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이자 재정국장이었던 이 모 씨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회계라인' 수사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통일교 행사와 무관한 별도의 '전표'를 작성해 교비를 받는 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만큼 경찰은 조만간 전재수 전 장관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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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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