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영·프·독 등 14개국, 이스라엘 서안지구 신규 장착촌 승인 규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스라엘 점령지의 한 유대인 정착촌의 모습.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후 132개의 정착촌을 설립하거나 승인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영국, 독일을 포함한 14개국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새로운 유대인 정착촌을 승인한 것을 규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일본,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18개의 신규 정착촌을 승인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병합과 정착촌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명확히 반대해 왔음을 상기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러한 일방적 조치는 국제법 위반이며 중재자들이 휴전 2단계 이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취약한 휴전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이스라엘에 이번 결정과 정착촌 확대 철회를 촉구했다.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재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는 지난 21일 "서안 지역의 신규 정착촌 19곳을 선언하고 공식화하는 안이 내각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자국민을 이주시켜 정착촌을 건설했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점령국이 자국민을 점령지역으로 이동시켜서는 안 된다'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서안지구에는 약 3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과 5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지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