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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크리스마스의 기적'…허리케인 강타로 생이별했던 반려묘와 443일 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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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에이버리 동물보호협회 제공]




    지난해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을 당시 실종됐던 한 가족의 반려묘가 무려 443일 만에 기적처럼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비'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지난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에이버리 동물보호협회에 유기묘로 인계됐습니다.

    협회 직원들이 확인했더니, 이 고양이는 지난해 9월 허리케인 '헬렌'이 노스캐롤라이나를 휩쓸 당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허리케인 헬렌은 '카트리나'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허리케인으로, 지난해 9월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한 뒤 6개 주를 휩쓸며 2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협회 측은 마이크로칩에 저장된 연락처를 통해 당시 반려묘와 생이별했던 주인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마이크로칩 덕에 가족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443일 만에 개비와 재회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완벽한 해피엔딩이다",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며 놀라워 했습니다.

    에이버리 동물보호협회는 "작은 조치 하나가 가슴 아픈 이별과 행복한 재회의 차이를 만든다"며 마이크로칩 등록과 정보 최신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도 갑자기 집을 나가 실종됐던 반려묘를 마이크로칩 덕에 무려 5년 만에 되찾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반려묘 #마이크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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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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