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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봉사활동 나선 장동혁 “장·한·석 연대는 시기상조...국힘이 강해져야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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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섭 지역구 서울 도봉서 환경미화원 체험
    한동훈·이준석과 보수 연대론에 “시기상조”
    통일교 특검 관철...이준석과 공동단식 가능성


    매일경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생활폐기물 상차와 가로청소 봉사활동을 마친 뒤 환경공무관들과 국밥을 함께하며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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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지도부가 환경미화원 일일 체험을 하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교 특검 관철을 위해 장·이 양당 대표가 함께 단식을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2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 지도부는 서울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를 찾아 환경미화원 체험을 했다. 신동욱·김민수·우재준 최고위원, 도봉갑이 지역구인 김재섭 의원, 조지연 의원, 박성훈 수석대변인,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참여했다. 장 대표가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동안 지나가는 시민들은 장 대표 등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 기자들을 만난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범보수 연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그림도 아직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다. 지금은 연대를 논의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이 바뀌고 더 강해져야 할 시기”라며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통일교 특검법을 개혁신당과 공동발의하고,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대해 한 전 대표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지선을 앞두고 보수 정치권에 통합무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외부의 시선에 일단 적색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실제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을 보는 계획 외에 아직 다른 분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 가능성도 일축했다.

    특검 관철을 위해서는 이준석 대표와 공동으로 단식을 결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는 25일 민주당이 이번 주 안에 특검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서 공동 투쟁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여야 모두 제3자 추천 방식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지만 그 제3자를 누구로 둘지를 두고 논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당초 보수 야당은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 측에서 ‘조희대 대법원 추천’이라며 거부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나 민변 등을 추천 주체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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